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정신 질환 바로 우울증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조차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작은 틈 사이로 검은 그림자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어두운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는 게 문제다. 만약 당신도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 우선 본인 스스로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것을 인지치료라고 부른다. 물론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모두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아니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차 한잔 마시는 건 어떨까? 잠깐이라도 좋으니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언젠가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었다. 심지어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었다. 밤사이 뒤척이다가 새벽녘에야 겨우 잠들었고 다음 날엔 어김없이 피곤함이 몰려왔다. 병원에 가볼까 고민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꺼려졌다. 괜히 유난 떠는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했고 남들 시선도 신경 쓰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우울할 땐 뇌과학>이었는데 저자 앨릭스 코브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뇌는 부정적인 사건에만 주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일보다는 부정적인 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고 보니 맞는 말 같았다. 돌이켜보면 늘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기억에 많이 남았으니까.
아무튼 그날 이후로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지만 그냥 솔직하게 적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기분이 한결 나아졌고 예전만큼 힘들지도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일종의 자기 최면과도 같았던 것 같다. 어차피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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