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자꼬시는법-소개팅어플편 (feat.글램)

 

 

소개팅 어플이라는게 정말 신기하다. 내가 가입했을 당시에만 해도 수십 개의 앱이 있었는데 현재는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한다. 나는 20대 중반 무렵 대학 동기로부터 한 소개팅 어플을 알게 되었다.

 

이름하여 글램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하루에 3명씩 무료로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었고 실제로는 유료 결제를 해야 더 많은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도 어느 순간부터는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 어쨌든 나름 괜찮은 서비스라는 생각에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2년 동안 꾸준히 써왔다. 그동안 만난 사람들은 대략 2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연락처 교환 후 실제로 만나본 사람은 10명 내외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확실히 만남의 기회가 많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었다. 게다가 요즘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 대신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으니 더더욱 좋았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처럼 수많은 남자 회원 가운데 여자 회원에게는 어떻게 어필해야 할까? 혹시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남성분들이라면 주목하길 바란다.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매력적인 남자인 척 할 수 있는 꿀팁 대방출하겠다.

 

첫 번째 팁은 외모 관리다. 일단 기본적으로 깔끔한 옷차림새는 필수다. 만약 당신이 옷을 못 입는 편이라면 최대한 깔끔하게 입어라. 괜히 어설프게 멋 부리다가 마이너스 점수만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헤어스타일인데 이마를 드러내는 스타일이 좋다. 그래야 신뢰감 있어 보이고 얼굴도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피부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여드름 자국이나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라면 호감도가 급상승할 것이다.

 

이렇게 외적인 요소를 갖췄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대화 스킬을 배워보자.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청이야말로 최고의 화술이자 연애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중간에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리액션도 중요하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 짓는 등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면 상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노하우가 있지만 그건 차차 알려주겠다.

 

그럼 오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전 연습을 해보길 바란다.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