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 막내딸이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이는 10살이지만 아직도 엄마 눈에는 아기 같은 녀석인데 벌써 사춘기가 왔는지 거울 앞에서 머리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 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짠하다. 내가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동생이랑 둘만 두고 나온 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결혼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남편 말로는 애가 밝고 착해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한다. 오히려 나중에 커서 남자친구 생기면 질투날 것 같다고 장난치는 남편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참.... 얼른 무럭무럭 자라서 시집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요새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쓴다. 옷 입는 스타일에서부터 헤어..